[단독]동양대 총장 “김두관이 전화…청와대 수석비서관 언급”

2019-09-05 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검증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어제는 후보자의 부인이 과연 딸을 위해 동양대학교 총장의 직인을 위조했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었죠.

이런 상황에서 김두관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오늘 뉴스A는 두 정치인의 전화가 외압이냐, 아니냐 뜨거운 논란을 먼저 보도합니다.

동아일보는 어제 동양대 최성해 총장과 직접 만나서 그리고 2차례 전화인터뷰를 했습니다.

최 총장은 그때 "김두관 의원이 내게 말하기를,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이야기하더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청와대를 먼저 접촉한 뒤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을 것을 내비친 겁니다.

첫 소식은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이 나온 대학교가 동양대와 같은 재단 소속이고, 지인의 주례를 서 준 인연도 있다는 겁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어제)]
"우리 같은 재단을 나왔고, 제자거든. 그래서 나하고 좀 친해서 김두관 의원이 정치인이니까 주례를 못 하니까. 내가 주례를 두 번 서줬어."

최 총장은 김 의원이 총장 표창장 논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어제)]
"김두관 의원은 '고생 많으시고, 이걸 이렇게 해가지고 이런 식으로 해줬으면 좋지 않겠나'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청와대의 의중을 언급했다고 했습니다.

[최성해 / 동양대 총장(어제)]
"김두관씨가 얘기할 때 '어느 수석이 얘기를 하더라' 하면서 이야기를 부탁을 하는 것 같아. 얼핏 비치더라고."

동양대 표창장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 총장과 가까운 김 의원이 대표로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똥은 청와대로까지 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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